부산 → 보성 녹차밭
Travel/Dec29.2007-보성&목포 2007/12/30 21:38당일날까지 갈까 말까 고민하던 여행을 시작했다.
고민하던 여행답게 준비도 거의 몇시간만에 끝냈다.
준비라고 할수도 없는 준비들..
카메라 배터리 충전
자동차 기름주유
MP3P 노래 담기
자동차 트렁크 비우기
따뜻한 커피 준비
간략한 지역 정보
새벽 5시 5분 출발.
겨울이라 그런지 밖은 어둡고 차도 없었다.
혼자 고속도로를 달려보는건 처음이라 살짝 긴장했었다.
긴장도 잠깐 노래들으면서 신나게 달렸더니
고속도로 휴게소도 한번도 안들리고
목적지인 보성 대한다원에 오전8시에 도착했다.
역시 겨울이라 그런지 주차장에는 차도 없고 사람도 없었다.
카메라를 들고 표를 산후, 한적한 산속을 올라갔다.
SLRclub 지인이 혹시 보성녹차밭에 있냐고 물어왔다.
어떻게 알았냐며 답을 해드렸더니,
전화가 와서는 아까 지나친 '맨프로토 삼각대'일행중 한명이 본인이라고 했다.
이것도 인연이라고 찻집에 들어가서 녹차를 마셨다.
나는 녹차 아이스크림. ^-^;;
차를 한잔 마신 후,
나는 가까운 율포 해수욕장으로 가려고 녹차밭 산속을 빠져 나가는길에
아까 봤던 남자애들4명이 그 산속 차도를 터벅터벅 걸어가는고 있는것이 보였다.
차를 멈추고, 어디가냐고 태워주겠다고 하니
본인들도 힘들었는지 고맙다며 탔다.
물어보니 청주에서 온 20살 대학생들인데
무작정 여행중이였던 것이다.
새벽에 보성읍에 도착해서 다원까지도 걸어올라갔다고 했다.
자는것도 밖에서 자고 씻는것도 밖에서 씻는다고..
청주에서 광주등 여러곳을 거쳐
보성에 왔고 그날은 부산에 간다고 했다.
최종목표지는 정동진.
31일날 정동진에서 가서 새해를 맞이한다는 것이였다.
멋있는듯 보이는 여행이지만 어이없기도 했다.
20살이니까 할수 있는 무전여행이 아닐까..
서로 방향이 달라 아이들을 보성읍 버스터미널까지 태워주고
좋은 여행되길 바란다며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나도 여행은 힘들게 하는 편이였고
가끔씩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내 작은 도움이 이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그랬듯이.
나는 목포를 향해 차를 몰았다.
가끔 비가 올듯 몇방울씩 비가 떨어떨어졌었고,
나는 아주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으며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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