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횡단은 2006년 9월 1일 금요일로 정했다.
이유는 살고 있는 아파트 계약 기간때문에..
그동안 늘어나버린 나의 짐들과 아파트 청소 때문에 8월 30일과 31일은 정신없이 보냈다.
여행에 필요한것 빼고 나머지 짐들은 친구 집에 보관하고 가구와 살림살이들은 팔아버렸다.
여행전날 밤은 Atsushi네 집에서 보내고,
아침 일찍 첫번째 여행지인 Seattle로 가기위해 Pacific Central Terminal에 도착해서
Grayhound 2달 Pass를 샀다. ($795)
←Pacific Central
예전에 Whistler에 놀러갔다가 혼자 캐나다를 여행하는 여자분이 Grayhound Pass를 파란색 커버에
가지고 다니는걸 본적이 있는데 나는 못받았다.
내가 여러번 Pacific Central에서 버스를 타봐서 사람들이 불친절하다는걸 알고 있었다.
당당히 '커버줘' 라고 요구하고 받아냈다.
어디 가냐고 물어보길래 Seattle 간다 그랬더니 Baggage Tag 와 표를 준다.
Pass만 있으면 표는 필요없다고 하던데, 표를 주길래 의아 했지만 그냥 받아서 버스를 탔다.
(후에 알게되었는데 미국 - 캐나다 국경을 넘을때는 표를 따로 받아야 하는 것이었다.)
많이 피곤했던지 버스에 타자마자 졸기 시작했다.
911때문에 9월달이 되면 국경넘기가 어려워질꺼라고 다들 나에게 걱정스럽게 이야기 했지만
난 그런거 신경 안썼다. 결과적으로도 무사히 국경도 통과.
Seattle Bus Depot에 PM 12:20경 도착.
계획은 오래전부터 했지만 정신이 없어서 숙소를 예약못하고 와버린 Seattle,
설마 나 혼자 묵을 곳 없을까봐 이런 생각으로 도착은 했는데....
지도를 보면서 물어물어 일단 Visitor Center를 찾아가는데, 결국 못찾았다.
여행책자에 있는 번호로 전화 해봤는데 자동응답같은걸로 넘어가길래 두번정도 해보고 관뒀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먹고 피곤하고 좀 쉬고 싶은데 쉴곳도 없고..
요기거리를 사기 위해 작은 식료품점에 들어가서 머핀하나와 물을 샀다.($3)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계산을 하면서 주인 아저씨에게 Hostel 같은 숙소 어디 있는지 아냐고 물어봤다.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주인아저씨가 많이 친절하셔서 지도에 자세히 표시까지 해주시면서 알려주셨다. ㅠ_ㅠ
알려주신 곳을 찾아가보니 한곳은 공사중이고...
다행히도 HI Hostel에 자리가 있다. 문제는 다음날 숙소가 없다는것.
일단 쉬고 싶다는 생각때문에 체크인을 하고($29) 방에 들어가서 누워 버렸다.
9월의 씨애틀. 오후 2시경.. 아무도 없는 방에 햇살이 따뜻하게 들어오고 그대로 쉬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여행할때 무조건 많이 보고 많이 돌아다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었다.
5분도 누워 있지 못하고 일어나서 다음 일정을 정하기 위해 지도와 여행책자를 보면서 고민을 시작했고
일단 다음 목적지는 Victoria로 정했다.
Seattle에서 Victoria는 별로 멀지 않으니까 수상비행기를 타거나 배를 타면 되리라 생각했는데..
왠일인걸.. 알아보니 예약도 해야하고 가격도 만만치가 않다.
Hostel 직원에게 물어보니 가장 싼 방법은 Vancouver로 가서 Victoria로 가는버스를 타라는 것.
내가 Vancouver에서 왔는데 또 거기로 갔다가 가라고??
어이없다.
그냥 돈을 비싸게 주고 갈까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여행자금이 너무 빡빡해서 그냥 밴쿠버로 가는 방법을 택했다.
Victoria Hostel 예약해두고 Seattle 관광 시작!
처음으로 찾아간곳은 Seattle의 발생지인 Pioneer Spuare.
Pioneer Spuare에 독특한 모양의 토템기둥이 있는 플레이스를 중심으로 하는
주변일대에는 19세기의 분위기가 남아 있는 여러 상점이나 레스토랑이 있었다.

우연히 보게된 씨애틀의 경찰.
다음으로 찾아간곳은 Seatte Center.
1962년 세계박락회를 위해 건축한 것으로 극장, 오페라 하우스, 콜로시움과 Space Needle 등이 있는 곳이다.
Seattle은 관광객들을 위해 일부 버스 구간을 무료로 이용할수 있게 해 두었다.
물론 나도 무료구간을 적극 활용해서 무료구간만 버스 타고 나머지 구간은 무조건 걸어다녔다.
Seattle Center를 찾아가다가 우연히 찾은 Snowboard Shop.
몇달후 다시 찾아 가서 장갑이랑 비니를 사게 된다. ^-^

Space Needle.

Seattle 을 걸으면서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_-;;
주변을 구경하고 Seattle 시내까지 걸어다닌 후 Pike Place Market 으로 갔다.
개인적으로 각 지방의 시장 구경하는걸 좋아한다.
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시장안에는 Starbucks 1호점도 있다.
시장안 풍경. 언제나 그렇듯 시장안을 둘러보는 것은 재미있었다. ^-^
야외로 나와서 잠시 쉬었다.
바로 옆에는 바다가 있었고 따뜻한 햇볕아래 벤치에 앉아 마냥 앉아 있었다.
대충 중요한곳들은 둘러보았으니 쉬고 싶은 간절한 생각에 Hostel로 이동했다.
다음 일정때문에 머리 아프긴 하지만 일단 피곤함을 풀기 위해 억지로 잠을 청했다.
Sep1.2006
[Travel/캐나다 횡단] - 1.여행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