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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12/30 보성 → 목포 (2)
2007/12/30 21:38




당일날까지 갈까 말까 고민하던 여행을 시작했다.
고민하던 여행답게 준비도 거의 몇시간만에 끝냈다.
준비라고 할수도 없는 준비들..

카메라 배터리 충전
자동차 기름주유
MP3P 노래 담기
자동차 트렁크 비우기
따뜻한 커피 준비
간략한 지역 정보


새벽 5시 5분 출발.
겨울이라 그런지 밖은 어둡고 차도 없었다.
혼자 고속도로를 달려보는건 처음이라 살짝 긴장했었다.
긴장도 잠깐 노래들으면서 신나게 달렸더니
고속도로 휴게소도 한번도 안들리고
목적지인 보성 대한다원에 오전8시에 도착했다.


역시 겨울이라 그런지 주차장에는 차도 없고 사람도 없었다.
카메라를 들고 표를 산후, 한적한 산속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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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다원으로 들어가는 길



한적한 산길을 지나 녹차밭이 나왔다.
올라가는 계단에서 남자 두분이 나를 스쳐 지나갔다.
내 눈에 띄인것은 '맨프로토 삼각대'
카메라는 뭐 쓰는지 보이지 않았다.


겨울이라 녹차나무 색은 조금 어두운 녹색이였고,
날씨 또한 좋지도 않고,
멋진 안개가 끼인것도 아니고.

혼자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며 있을때
어린남자애들(20대초반정도?) 4명이 자기들끼리 장난치면서
사진찍고 있는것을 보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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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밭(후보정)



가장높은 곳에 올라가 둘러보고 있는데 문자가 한통왔다.
SLRclub 지인이 혹시 보성녹차밭에 있냐고 물어왔다.

어떻게 알았냐며 답을 해드렸더니,
전화가 와서는 아까 지나친 '맨프로토 삼각대'일행중 한명이 본인이라고 했다.
이것도 인연이라고 찻집에 들어가서 녹차를 마셨다.
나는 녹차 아이스크림. ^-^;;


차를 한잔 마신 후,
나는 가까운 율포 해수욕장으로 가려고 녹차밭 산속을 빠져 나가는길에
아까 봤던 남자애들4명이 그 산속 차도를 터벅터벅 걸어가는고 있는것이 보였다.
차를 멈추고, 어디가냐고 태워주겠다고 하니
본인들도 힘들었는지 고맙다며 탔다.


물어보니 청주에서 온 20살 대학생들인데
무작정 여행중이였던 것이다.
새벽에 보성읍에 도착해서 다원까지도 걸어올라갔다고 했다.
자는것도 밖에서 자고 씻는것도 밖에서 씻는다고..

청주에서 광주등 여러곳을 거쳐
보성에 왔고 그날은 부산에 간다고 했다.
최종목표지는 정동진.
31일날 정동진에서 가서 새해를 맞이한다는 것이였다.
멋있는듯 보이는 여행이지만 어이없기도 했다.
20살이니까 할수 있는 무전여행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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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포 해수욕장





율포해수욕장에 도착해서 구경을 조금한 후,
서로 방향이 달라 아이들을 보성읍 버스터미널까지 태워주고
좋은 여행되길 바란다며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나도 여행은 힘들게 하는 편이였고
가끔씩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내 작은 도움이 이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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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읍 버스터미널 앞에서.




나는 목포를 향해 차를 몰았다.
가끔 비가 올듯 몇방울씩 비가 떨어떨어졌었고,
나는 아주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으며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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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 목포  (2) 2007/12/30
Posted by Divya
2007/12/30 21:36



보성을 출발해 목포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30분 즈음.
차들도 많아지고 밀리는걸 보니 목포에 도착했다는것이
어느정도 실감이 되었다.

목포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갓바위 근처에 박물관에 가서 주차를 하고,
목포 관광 안내도를 열심히 보면서 계획을 잡았다.


우선 주변에 있는 '목포 자연사 박물관' '문예 역사관' '남농 기념관'
'목포 문학관' '국립해양유물 전시관' '한국 산업도자 전시관'
중에 하나를 보려고 마음 먹었다.

결정은 안하고 화장실을 가려고 가까운 건물을 들어갔더니,
표를 사야 한단다.
그래서 결국 '국립해양유물 전시관'을 돌아보게 되었다.

상당히 전시가 잘되어있는걸 보니 잘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닷가 바로옆이라 쉴수 있는 곳의 경치도 좋았고
사람들이 많이 없어 조용해서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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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유물 전시관




다음으로 찾아간곳은 '갓바위'
갓을 쓴것 같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은것 같았다.
주변은 공사가 한창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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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바다때문에 옆모습만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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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보러 가는 길에...






다음 목적지는 유달산.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찍고 가고 있는데 바로 앞에 버스가 가고 있었다.
아직 저런 버스가 있다니.. 놀라워 하며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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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버스.


사진에도 나왔듯이 새버스도 있긴한데 정말 오래된것 같은 버스도 다니고 있었다.

앞에 가던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를 하는데
차선을 밟고 정차를 해서 옆차선으로 빠져나가지도 못하고 마냥 기다려야 했다.
버스는 어느 도시를 가나 도로의 무법자 인것 같다.-_-;;




유달산에 도착하고 나서 보니,
무료주차장은 주차 할곳이 없고,
그렇다고 유료주차하면서까지 보고 싶은것도 없고
그래서 그냥 목포시내를 한번 보고
한바퀴 돌아 내려왔다.


새벽에 출발해서 커피한잔과 녹차아이스크림 먹은것이 전부.
배도 너무 고프고 피곤해서 번화가로 보이는 목포역으로 갔다.
목포역에 주차를 하고 근처 '젊음의 거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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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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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루미나리에도 하고 관광지도에도 나오고 해서 상당히 번화가 일줄 알았다.
토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도 없고 분위기도 이상했다.
일단 한바퀴 돌아봤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다.ㅠ_ㅠ


한바퀴 더 돌아봤다.
똑같았다.
테이크 아웃 커피 전문점 같은것만 있으면 좀 나으련만..
목포 사람들은 커피도 안마시는지..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도 하나도 못봤다.


다른 골목을 찾아 들어가 보았다.
골목 이름이 '맛의 거리'.
너무 기쁜 마음에 골목 안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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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의 거리인데 음식점이 손가락으로 꼽을수 있을만큼 있다.
4개 정도??
저 사진의 이름이 너무 무색하다.
(후에 목포 사람에게 물어보았더니 그런거리도 있냐며 다시 나에게 반문했다-_-)


거의 포기상태로 걷고 있는데,
그나마 깨끗하고 윗층에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쉴수 있는
베이커리를 발견했다.
왠일인걸 들어가보니 내가 그렇게 먹고 싶어 했던
타르트도 있었다.

타르트와 커피로 휴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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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커피 와 호두 타르트


커피잔이 다방에 온듯한 기분이였다.
호두타르트는 맛있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였다.
(난 레몬 타르트가 정말 먹고 싶었었다)

쉬다가 주변 구경을 조금 더하고
바닷가로 가서 바다도 더 보다가 어머니가 계시는 호텔로 갔다.






어머니와 어머니 일행분들과 함께
부산으로 가는 도중 광주에서 '붕어찜'을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ㅠ_ㅠ

부산으로 돌아가는 밤에는 눈이 정말 많이 내렸다.
같이 타고 가시는 분들은 눈이 아름답고 분위기 있어서 좋았겠지만
운전하는 나는 느낄 여유가 없었다.

새벽 5시에 출발한것이 밤12시에 집에 도착했다.
하루종일 열심히 운전한것 같다.





Dec29.2007
사진 보정은 해놓고 보니 다 엉망이다.
카메라 청소좀 해야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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